정하길

저는 글로비스 콘도르호에서 실습기관사로 승선하며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성, 책임감, 그리고 선박 운항의 긴장감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실습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기관사가 되고 싶은지 방향을 잡아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LNG 운반선 분야는 에너지화물의 특성상 온도·압력 관리 등 세밀한 운용이 요구되며, 작은 판단 하나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저는 이러한 정밀함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업무가 제 성향과 잘 맞는다고 느꼈고 꾸준히 공부하며 성장할 수 있는 선종이라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LNG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인 커리어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동지해운은 오랜 기간 LPG, LNG 선박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시스템과 교육 기반을 마련해 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 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LNG 선박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부분은 신입 기관사로서 큰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직 배워야 할 부분이 많지만, 실습에서 익힌 기본기와 태도를 바탕으로 동지해운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전문성을 키워 나가고자 지원했습니다.